미술시장과 아트딜러    Art Market & Art Dealer   

  미술시장트렌드와 투자    Art Market Trands & Investment  

최병식 저  2008.4.  동문선

주요일간지 보도기사

[문학예술]‘돈 되는 그림 찾기’ 노하우 총정리

동아일보. 2008. 4. 26

◇미술시장과 아트 딜러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

최병식 지음/각 340쪽 내외·각 3만 원·동문선

미술시장 및 미술품 투자에 대한 해설서. 국내외 갤러리와 미술시장의 현황과 특징, 미술품 거래 및 투자 방법 등 미술시장에 관한 모든 정보를 망라했다. 다양한 통계와 자료를 토대로 풍부하고 현장감 넘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미술시장과 아트 딜러’에서는 미술시장의 형태와 시스템, 뉴욕 런던 파리 베이징 등 세계 주요 갤러리의 역사와 현황 등을 먼저 소개한다. 전 세계 주요 아트페어의 운영 실태와 현황, 서울옥션 K옥션 소더비 크리스티 등 국내외 주요 경매회사에 대한 정보도 유용하다. 저자는 아트 딜러의 조건으로 전문성과 통찰력, 독창성과 실험성, 작가 확보 및 지원 능력, 기획력과 국제 감각, 대인관계의 신뢰성 등을 꼽았다.

관련 법안 가운데 추급권에 대한 대목이 흥미롭다. 추급권은 미술작품이 전문 딜러를 통해 판매될 때마다 원저작권자에게 일정 부분의 로열티를 주는 제도. 국내에서는 이를 도입할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에선 구체적인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외에서 주목을 끄는 블루칩 작가, 잘나가는 신진 작가, 사진의 인기에 대한 분석과 함께 한국 미술시장 40년의 변화 추이를 소개했다.

미술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조언에 귀 기울여 볼 만하다. 저자는 “작가의 명성, 작품의 수준과 기량, 내용과 주제, 작품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면서 “미술품을 사기 전에 그것을 어떻게 팔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살 때의 감정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감성적인 구입을 경계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광표 기자

[BOOK북카페] ‘투자 가치로 본 미술품’ 생생한 지침서

중앙일보 2008. 4. 24. 권근영 기자

  미술시장이 커지고 있다. 3년 전 200억원대였던 국내 미술경매와 아트페어 규모가 2006년 600억원대, 2007년 무려 20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작품의 미적 가치보다 투자 가치가 더 공공연히 거론된다. 시장의 호황은 스타 작가와 일부 신진 작가만의 잔치이며, 장르도 서양화에 편중돼 있다. 박수근·김환기·이우환·천경자·김종학·오치균 등 이른바 블루칩 작가와 홍경택·김동유·최소영 등 경매와 아트페어로 뜬 신진 작가 등 투자 세력이 몰려드는 작가는 60명 정도다.

  경희대 최병식(54) 교수가 국내 미술시장을 들여다본 두 권의 책을 냈다. 『미술시장과 아트딜러』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동문선, 각 권 3만원)다. 저자는 7년간 국내외 미술시장의 현장을 발로 뛰며 자료를 모았다. 통계가 부족한 미술시장에 희소식이다. 『미술시장과 아트딜러』에서는 화랑을 비롯해 아트페어·경매·아트펀드 등 국내외 미술시장의 유통구조와 관련 세법·추급권 등을 설명했다.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에선 국내외 인기 작품의 흐름, 미술품 가격 결정 요인, 투자 리스크 등을 다뤘다.

[책과 사람] "초보자들 미술시장 안목 키우는데 도움됐으면…"

최병식 경희대 교수 미술시장 안내서 2권 펴내'미술시장과 아트딜러'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최병식 지음, 동문선 펴냄)

서울경제 장선화 기자. 2008. 4. 25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작품 거래의 원칙이 없고, 작품을 감상하는 가이드 라인도 없어 초보자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곳이 바로 미술시장입니다. 자세한 통계자료를 실어 독자들이 미술시장을 보는 안목을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술평론가인 최병식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교수가 5년간 국내외 미술시장을 조사한 자료를 엮어 ‘미술시장과 아트딜러’와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를 냈다.

책은 급성장한 우리나라의 최근 미술시장의 구조와 세계 미술계의 변화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작품가격 결정과정과 예술작품 거래의 특수성, 감정(鑑定)의 기초 등 미술작품을 보는 원칙과 요소 등을 자세하면서도 쉽게 설명한다.

최교수는 “두 권이 서로 독립된 주제를 다루면서도 서로 상관관계가 매우 긴밀하다”며 “1권에서 다루는 아트딜러와 갤러리, 경매 등은 2권에 등장하는 투자의 기초지식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책은 미술시장의 역사 등 기본지식과 경매ㆍ아트페어 등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만난 컬렉터화상(畵商)등의 인터뷰 등을 곁들여 생생하게 설명한다. 또 미술품을 거래하거나 투자과정에서 참고해야 할 내용도 소개한다. 아트프라이스 등 미술 투자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해외 전문잡지 등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미술시장의 변화를 설득력있게 설명한다. 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은 현장감을 더했다.

“한국미술시장 조정은 있어도 침체는 없다”

2008. 4. 25. 헤럴드경제

일반인등 투자자 저변 확대. 작년 거래액 4000억 돌파. 現조정국면 장기적으론 藥

정보투명화 선결돼야. 시장규모 1兆달성 가능

◆신간 ‘미술시장 파워’ 통해 본 시장 트렌드

“조정은 있어도 급격한 침체는 없다.” 국내 최초의 아트마켓 애널리스트이자 미술평론가인 최병식 교수(53.경희대)가 신간 ‘미술시장의 파워1, 2’에서 밝힌 국내 미술시장 전망이다. 미술시장 기초에서부터 최근 국내외 트렌드를 총정리한 이 책에서 최 교수는 향후 우리 미술시장은 약간의 부침은 예상되지만 지난 1990년대 초 같은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로부터 국내 미술시장 기상도를 들어봤다.

▶가격 거품 꺼져야 시장엔 더 좋다?=7년간 전 세계 미술시장 현장에 다니며 자료를 취합하고, 아트딜러와 스페셜 리스트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 권의 책 ‘미술시장과 아트딜러’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동문선 펴냄)를 출간한 최 교수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장열기가 한풀 꺾였고, 최대 컬렉터였던 삼성가가 당분간 관망세를 보이겠지만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20년 전 미술시장은 강남 부동산 폭등으로 이익을 본 복부인들이 몰려 활황세에 접어들었으나 최근 호황은 중상류층의 문화적 욕구가 폭발하며 ‘선진국형 성숙한 시장’으로 발을 내디뎠기 때문이라는 것.

1970년대 말 1차 호황, 1980년대 말 2차 호황에 이어 2005~2007년 호황기를 맞았다는 그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해외 미술품 제외)이 4000억원을 돌파했을 거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4, 5년 내 국내 미술시장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시장구조로는 간단치 않다고 못을 박았다.

무엇보다 거래되는 작품이 너무 제한적이며 그림을 사는 사람(컬렉터)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기회가 미흡하다는 것. 따라서 중저가 작품이 더 많이 나와야 하고, 1차 시장인 화랑이 더 탄탄하게 입지를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미술시장의 편중성을 개선하고, 거대한 세계시장의 보편성을 획득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했다.

단, 최근 인기에 영합해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일부 작가 작품 값이 꽤 하락 중인데 이는 장기적으론 약(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이 시점에서 ‘한 템포 쉬고 가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것.

세계적 컬렉터 마빈 프리드만의 ‘이제 미술품은 돈을 벌려는 이들에게 확실한 칩이 됐다’는 말을 상기시킨 최 교수는 “감상의 대상에 머물던 그림이 투자의 대상으로 확대됐고, 투자자의 저변이 워낙 넓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 요소”라고 역설했다. 단, 전 세계적인 신용경색, 인플레이션 우려와 고유가 등으로 현재의 조정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하반기나 내년에야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자료 부족, 비공개, 전문가 부족 등 문제 많아=현재 우리 미술시장은 날로 대중화, 투명화되고 있지만 각종 시장정보와 가격정보는 여전히 비공개적인 측면이 강하다. 누가, 언제, 어떤 그림을, 얼마에 거래했는지 잘 알려지지 않는다. 때문에 데이터베이스가 절대 부족하다. 또 애널리스트도 너무 적다. 이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미술시장의 거래량, 가격, 트렌드 분석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이는 중국에 비해서도 현저히 뒤떨어져 있다.

최 교수는 “세계적 권위의 ‘아트프라이스닷컴(artprice.com)’은 전 세계 유명작가, 작품의 가격을 공시하고 수시로 업데이트해 미술품의 까다로운 평가기준을 가능한 한 공개적으로 알리고 있다. 국내에도 이 같은 사이트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책에서 화랑, 아트페어, 경매, 아트펀드 등 국내외 시장의 유통구조와 관련세법, 추급권 등을 설명(1권)하고, 국내외 인기작품의 흐름, 미술품 가격결정 요인, 투자 리스크 등을 소개(2권)해 초보자들도 미술시장 흐름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최 교수는 투자자들에게 “구입예산 중 최소 30%는 유망작가에게 쓰고, 시대변화와 흐름을 읽는 눈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사진설명= 젊은 수집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김근중의 ‘Natural Being’. 21세기형 모란꽃그림이 참신하면서도 강렬하다.

미술시장과 아트딜러/최병식 지음   요즘 뜨는 미술 투자 ABC부터 배워 보자

서울신문. 2008. 4.25

그림 구입에서부터 그림 투자의 노하우와 리스크까지. 미술시장의 현재를 A부터 Z까지 속속들이 짚어 보이는 책이 나왔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최병식(54) 경희대 미대 교수가 펴낸 ‘미술시장과 아트딜러’와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 도서출판 동문선에서 나온 이 책들은 미술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 컬렉터는 물론, 미술시장에 대한 안목이 있는 이들에게도 ‘교과서’ 역할을 해줄 만하다.

‘미술시장과 아트딜러’는 미술시장 메커니즘의 기초부터 파악할 수 있는 지침서이다. 뉴욕, 런던, 파리, 베이징 등 세계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대형 갤러리들의 현황과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아트딜러의 조건과 자격 등 미술시장을 파악하기 위한 기본항목이면서도 정작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세세히 소개했다.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세계 곳곳의 현장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건진 생생한 정보들이어서 책의 의미는 더 커진다. 미국의 아트딜러협회 등 영향력이 큰 아트딜러 단체들의 현황을 일일이 수치로 뒷받침해 설명하기도 한다. 미술시장에 초점을 맞춘 책의 정보량은 방대하다. 폴 뒤랑 뤼엘, 빌헬름 우데 등 1·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파리와 런던을 주무대로 아트마켓의 서막을 열었던 주인공들을 되돌아 보는 대목 등에서는 저자의 공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에는 그림을 투자 목적으로 구입해 보려는 예비 컬렉터들에겐 유용한 정보가 특히 많다.“작품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100% 작가나 작품의 절대가치를 이해하면서 이뤄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전제하고 미술품 가격이 어떻게 매겨지게 되는지의 배경을 꼼꼼히 설명한다. 미술품 구입의 기초지식을 조목조목 짚어 주기도 한다. 작가의 명성, 작품의 수준과 기량, 내용과 주제, 작품 상태와 크기, 진품 여부, 출처 등 7개 요소가 현장 아트딜러들이 말하는 미술품 가치결정 변수라는 것.

세계 아트마켓과 한국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조망하고 미술품 투자의 절묘한 타이밍 등 ‘실전’전략도 실었다. 각권 3만원.

황수정기자

‘스타·신예 60여명’‘서양화’ 쏠림현상

최병식 교수 저서 ‘미술시장의 파워’ 국내외 조명

문화일보 2008. 4. 23

  2005년 하반기 이후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미술시장은 스타작가와 신진 청년작가 60여명에 집중된 ‘60명의 잔치’이며, 장르 역시 서양화에 치우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1996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온 세계미술시장은 미국, 영국 및 아시아의 신흥세력인 중국을 중심으로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미술이론가 최병식 경희대 교수는 최근 출간한 ‘미술시장의 파워 1,2’(동문선)를 통해 국내외 미술시장의 현황을 비롯해 미술시장을 이끄는 갤러리 아트딜러 및 경매 아트펀드 외에 국내외 미술시장의 구조와 트렌드를 정리·분석했다. 최 교수는 2001년작 ‘미술시장의 경영’ 이후 국내외에서 7년여 수집한 통계자료 등을 토대로 저술한 2권의 신간 ‘미술시장과 아트딜러’와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에서, 안목없는 초보자들이 화상과 결탁해 구입하는 투자형 거래의 부정적인 현상도 지적하고 있다.

  ◆ 국내미술시장 새 지도 = 지난 1, 2년간 호황을 누려온 국내 미술시장은 한편으론 일대 혼란기를 맞고 있다. 2005년말 이후 미술시장의 두드러진 변화는 특정 작가와 장르에 편중된 양극화 현상이다. ‘돈되는 미술품을 사자’며 투자자와 구매자들이 예술성 검증에 앞서 소수 인기작가 작품을 집중 구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박수근·김환기·이우환·천경자·김종학·오치균·사석원 등 최고의 블루칩 작가 외에, 홍경택·김동유·최소영 등 경매와 아트페어를 통해 부상한 신진작가 등 투자세력이 쏠리는 스타작가는 약 60명. 미술사적 위치와 연령, 미술계 경력이나 수준과 무관하게 국내외 시장의 수요에 따른 인기-비인기 작가군이 명확해졌다.

  또한 서양화에만 몰릴 뿐 판매가 거의 중지된 조각이나 한국화 미디어의 경우 호황기라도 판매수치엔 변화가 없었다. 국내외 경매에서 20, 30대 작가의 작품이 예상 밖의 높은 낙찰가를 기록하면서 청년세대들의 돌풍이 휘몰아쳤다. 학맥과 인맥이 좌우하던 미술시장에서 이정웅·안성하·최우람·세오를 비롯해 이지현·이세용 등이 새로운 표현기법으로 주목을 받았다.

  ◆ 국내컬렉터 변화 = 오랜 세월 통틀어 수백명이던 미술품 컬렉터층이 근래 수천명 선으로 급증했다. 부동산투자 위축과 저금리시대를 맞아 미술품이 감상뿐만 아니라 재테크수단으로 평가되면서, 지방 대도시에도 ‘사자 열풍’에 가세한 신흥컬렉터층이 생겼다. 이전 컬렉터들은 50, 60대 위주였으나 근래 40대 전문직까지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작품 취향도 근대적 사실주의에서 동시대 스타일로 바뀌었다. 컬렉터층의 변화는 외국미술품, 판화, 사진을 비롯해 중저가시장이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으론 전문성이 부족한 투자자와 컬렉터들이 급증하면서 꽃, 풍경, 사과, 포도, 백자, 인체 등 대중적 취향의 감상하기 쉬운 구상계열 강세가 두드러진다. 구상은 아니지만 이우환·박서보·정광영·배병우의 작품은 해외시장에서의 열기가 국내로 이어진 사례다.

  ◆ 세계미술시장 흐름 = 2006년 세계미술시장의 거래총액은 20조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세계미술품시장의 지표를 선도해온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2006년에 각기 기록한 경매총액 4조3412억3000만원, 3조4860억원을 비롯해 중국경매수치 2조원과 그밖의 경매회사 총액 3조원 및 갤러리 아트페어 아트펀드 공공 뮤지엄 기업컬렉션 등을 포함한 수치다.

세계미술시장에서 중국과 인도의 비중이 급격히 늘었으며, 서양 컬렉터들도 아시아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미술전문지 ‘아트프라이스’가 집계한 2006년 경매기록에 따르면 미술시장 톱 10작가는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구스타브 클림트, 윌리엄 드 쿠닝, 아마데오 모딜리아니, 마르크 샤갈, 에곤 실레, 폴 고갱, 앙리 마티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차례. 한편 주목받기 시작한 작가군으로 아트페어도시인 쾰른그룹의 크리스토퍼 울·마이크 켈리·마틴 키펜베르거, 이탈리아의 전위적 미술운동인 아르테 포베라의 루치아노 파브로·조반니 안젤모·페노네 주세페·살바토레 스카피타, 영국 팝아트계열의 에두아르도 파올로치·리처드 해밀턴을 비롯해 인도 현대미술, 중국 아방가르드와 런던화파의 루시안 프로이드·프랜시스 베이컨 등이 꼽혔다.

신세미기자

<사람들> 미술시장 책 낸 평론가 최병식

2008. 4. 22 연합뉴스

유통구조부터 투자리스크까지 미술시장 총정리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우리 미술 시장에서는 믿고 쓸 만한 통계수치가 거의 없어 어려웠습니다." 미술 평론가인 최병식(54) 경희대 미대 교수가 미술 시장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알아둬야 할 내용들을 정리해 두 권의 책(동문선 펴냄)으로 냈다.

  '미술시장과 아트딜러'와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 등 두 권의 책은 '미술시장의 파워'라는 시리즈로 발간됐는데 미술시장의 기초부터 최근 시장 흐름까지 방대한 내용을 자세하면서도 쉽게 다뤘다. "미술시장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다가 일일이 답해주느니 제대로 된 책을 내보려했다"는게 그의 소박한 저술 동기다.

  그러나 "국내 미술시장의 편중성을 개선하고 거대한 세계시장의 보편성을 획득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소신을 토대로 우리 미술시장의 선진화에 보탬을 주려한 저자의 의지가 책에 묻어있다. 실제 시리즈 1권인 '미술시장과 아트딜러'(350쪽.3만원)는 화랑, 아트페어, 경매, 아트펀드 등 국내외 시장의 유통구조와 관련 세법, 추급권 등 제도를 설명하고, 2권인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340쪽.3만원)는 국내외 인기 작품의 흐름, 미술품 가격 결정 요인, 투자 리스크 등을 소개해 이 두 권의 책으로만 한국과 세계의 미술시장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꾸며졌다. 최 교수는 "본격적인 작업만 5년에 걸쳐 이뤄졌다"며 "생생한 정보를 담느라고 국내외 현장 취재와 인터뷰를 수십차례에 걸쳐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발로 뛰면서 만든 책인 셈이다.

실제 책에 삽입된 500여장의 사진중 절반 가량은 최 교수가 직접 찍은 것이다. 따라서 초심자라도 쉽게 읽을 수 있고 국내 화랑들의 해외 진출 현황, 작품 가격의 양극화 등 최근 진행중인 살아있는 정보들이 가득하다.1970년대 후반 1차 호황, 1980년대 말 2차 호황에 이은 2005-2007년 호황기 등 국내 시장에 대한 저자 자신의 분석도 담았다.

  한국의 경우 구체적인 통계가 없지만 나름대로 추정근거를 제시하면서 지난해 거래액이 4천억원대를 넘었을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특히, 학자 출신인 만큼 특정한 정보를 인용할 때는 해당 인터넷 사이트, 인터뷰 일자, 인용 기사 등을 각주를 통해 분명히 밝히는 등 논문 형식을 취했다. 최 교수는 1989년무렵 고서화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 논의가 일자, 미술 시장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해 현재는 미술 평론가로서뿐 아니라 미술시장 전문 연구자로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다.(사진설명 = 저자인 최병식 교수와 시리즈 1권인 '미술시장과 아트딜러' 표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