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채묵화  

 The Contemporary Korean Color & Ink Paintings

최병식 편저/상하권 2권으로 구성

1987. 9  미술년감사

  구한말 이후 전통한국회화의 주축을 이루어온 6대가의 계승과 일제시대 조선미술전람회를 무대로한 대표적인 작가들의 주요화풍 및 해방이후 80년대 후반까지 각종 선언, 단체결성, 서구미술의 도입 등에 의한 변천을 연구하였다.

  현대한국 동양화의 역사를 체계화했으며 주요 경향별 대표작을 수록하고 년도별 자료와 년표 등을 작성하였고, 90년대 까지의 변천과정을 한눈에 인지하도록 근현대전통부분의 회화사에 대한 논문과 함께 작품도판을 중심으로 편집하였다.

725페이지/840점 작품도판/200자 원고지 600매 분량

 

20세기이후 美術史의 공백메워 - 현대한국 彩墨畵

이일(미술평론가) 조선일보  1987.10.16

 

  한국미술사의 연구 대상은 대개 그 하한선을 朝鮮王朝 시대말기 (또는 後期)로 잡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뒤집어 말해서 그 이후의 한국미술이 미술사의 대상으로 간주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하기는 외국에 있어서도 소위 (정통파) 미술사가들이 20세기 미술을 터부시하고 그것을 미술사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기는 하다.  세기의 미술은 미술사의 영역이 아니라 미술비평의 영역에 들어간다는 주장이다.

  崔炳植씨가 이번에 펴낸 (現代韓國彩墨畵)는 그분량도 분량이거니와, 매우 야심적인 저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미술사라는 커다란 맥락에서 탈락되어 일종의 공백기를 이루고 있는 20세기 초엽에서 8·15광복, 그리고 그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우리나라 彩墨畵의 흐름을 저자는 미술사적 맥락에서 정립하고, 또 한편으로 그것을 미술평론가로서의 날카로운 비평적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작업은 두 말 할 나위 없이 용이한 일이 아니다.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한편으로는 동양화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과 또 한편으로는 비평가로서의 뛰어난 통찰력을 필요로 한다.  崔炳植씨는 이 두 가지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  한사람의 미술평론 동료로서 그의 勞作에 대해 충심으로 경하의 뜻을 표명한다.

  아울러 이 저서가 앞으로의 우리 한국화의 올바른 전개를 위한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